아이가 일본어를 시작하면 가장 먼저 배우는 게 일본어 인사말입니다. 그런데 몇 달이 지나도 아이가 실제로 입에서 꺼내는 인사는 「こんにちは」 하나뿐인 경우가 많아요.
이유는 단순합니다. 인사말은 개수가 아니라 ‘누구에게, 언제’ 쓰는지가 전부인데, 대부분의 자료가 단어만 나열하고 끝나기 때문입니다. 친구에게 「さようなら」라고 인사하는 아이를 보면 일본 또래는 조금 놀랍니다.
이 글에서는 아이가 하루 동안 실제로 쓰는 순서대로 인사말 20개를 정리하고, 한국 아이가 특히 자주 틀리는 다섯 가지를 짚어 드립니다.
하루 순서로 보는 일본어 인사말

시간대 인사는 세 개뿐이고, 경계도 꽤 느슨합니다. 다만 「こんにちは」를 아침 7시에 쓰면 어색합니다. 대략 오전 10시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라고 알려 주시면 충분해요.
아이가 쓰는 일본어 인사말 20개
| 상황 | 일본어 | 한글 발음 | 누구에게 | 뜻 |
|---|---|---|---|---|
| 아침 | おはよう | 오하요- | 친구·가족 | 안녕(아침) |
| おはようございます | 오하요- 고자이마스 | 어른·선생님 | 안녕하세요(아침) | |
| 낮 | こんにちは | 곤니치와 | 누구에게나 | 안녕하세요 |
| 저녁 | こんばんは | 곰방와 | 누구에게나 | 안녕하세요(저녁) |
| 밤 | おやすみ | 오야스미 | 친구·가족 | 잘 자 |
| おやすみなさい | 오야스미나사이 | 어른 | 안녕히 주무세요 | |
| 처음 만남 | はじめまして | 하지메마시테 | 누구에게나 | 처음 뵙겠습니다 |
| よろしくおねがいします | 요로시쿠 오네가이시마스 | 누구에게나 | 잘 부탁합니다 | |
| 오랜만 | ひさしぶり | 히사시부리 | 친구 | 오랜만이야 |
| 헤어질 때 | またね | 마타네 | 친구 | 또 보자 |
| じゃあね | 자-네 | 친구 | 그럼 안녕 | |
| バイバイ | 바이바이 | 친구·어린이 | 잘 가 | |
| 집에서 | いってきます | 잇테키마스 | 가족 | 다녀올게요 |
| いってらっしゃい | 잇테랏샤이 | 가족 | 다녀오세요 | |
| ただいま | 타다이마 | 가족 | 다녀왔습니다 | |
| おかえり | 오카에리 | 가족 | 어서 와 | |
| 식사 | いただきます | 이타다키마스 | 누구에게나 | 잘 먹겠습니다 |
| ごちそうさま | 고치소-사마 | 누구에게나 | 잘 먹었습니다 | |
| 고마울 때 | ありがとう | 아리가토- | 친구 / 어른은 ございます | 고마워 |
| 미안할 때 | ごめんね | 고멘네 | 친구 | 미안해 |
스무 개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외울 것은 절반입니다. 「おはよう」에 「ございます」가 붙으면 어른용, 「おやすみ」에 「なさい」가 붙으면 어른용 ── 이 규칙 하나가 여러 줄을 한꺼번에 해결해 줍니다.

한국 아이가 자주 틀리는 인사말 5

1. 친구에게 「さようなら」
교과서에는 ‘안녕히 가세요’로 나오지만, 일본 아이들은 친구에게 거의 쓰지 않습니다. 당분간 못 만날 사람에게 하는 인사에 가깝기 때문이에요. 내일 또 만날 친구에게는 「またね」「じゃあね」「バイバイ」입니다.
2. 선생님께 「おはよう」
한국어의 ‘안녕’과 ‘안녕하세요’가 다르듯, 「おはよう」는 반말입니다. 어른에게는 반드시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온라인 수업에서 일본 선생님을 만날 때 가장 먼저 교정되는 부분이기도 합니다.
3. 「こんにちは」를 [곤니치하]로
끝의 「は」는 조사라서 [와]로 읽습니다. 「こんばんは」도 [곰방와]예요. 아이가 글자 그대로 읽는 습관이 붙기 전에 잡아 주는 게 좋습니다. 히라가나 단계에서 헷갈리는 글자는 히라가나 가타카나 차이에 따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4. 「すみません」을 사과로만 알기
사실 세 가지 뜻이 있습니다. ①미안합니다 ②저기요(부를 때) ③고맙습니다(폐를 끼쳐 미안한 마음이 섞인 감사). 가게에서 점원을 부를 때 쓰는 게 아이에게는 오히려 더 자주 쓰는 용법이에요.
5. 「ございます」와 「ございました」
지금 막 받은 것에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 이미 끝난 일에는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수업이 끝났을 때는 과거형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이가 이 구분을 하면 일본 선생님이 확실히 알아봅니다.

외우는 것보다, 오늘 한 번 써 보는 것
인사말은 암기해서 되는 게 아니라 써 봐서 되는 영역입니다. 집에서 오늘부터 할 수 있는 순서는 이렇습니다.
| 순서 | 해 볼 것 | 왜 이 순서인가 |
|---|---|---|
| 1주 | 집에서 いってきます · ただいま · いただきます | 매일 반드시 생기는 상황이라 반복이 저절로 됩니다 |
| 2주 | 시간대 3개(おはよう·こんにちは·こんばんは) | 시계를 보며 고르는 연습이 곧 판단 연습입니다 |
| 3주 | 반말/존댓말 짝 맞추기 | 규칙 하나로 인사말 수가 두 배가 됩니다 |
| 4주 | 실제로 일본 또래에게 인사해 보기 | 돌아오는 대답이 있어야 기억에 남습니다 |
4주차가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가 「おはよう」라고 했을 때 누군가 「おはよう!」라고 답해 주는 경험, 그 한 번이 교재 열 페이지보다 오래 남아요.
자주 묻는 질문
「こんにちは」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 쓰나요?
정해진 규칙은 없지만 대략 오전 10시부터 해가 지기 전까지가 일반적입니다. 아침 일찍은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어두워진 뒤에는 「こんばんは」예요. 애매한 시간에는 「おはようございます」 쪽이 실례가 되지 않습니다.
「さようなら」는 정말 안 쓰나요?
쓰기는 씁니다. 다만 학교에서 선생님께, 또는 한동안 못 만날 때에 가깝습니다. 매일 만나는 친구에게 쓰면 “이제 안 만날 거야?” 같은 느낌이 살짝 섞여요. 아이에게는 「またね」를 기본값으로 알려 주세요.
인사말만 알아도 대화가 되나요?
대화의 시작은 됩니다. 다만 인사 다음에 이어질 한마디(「げんき?」「なにしてる?」)가 없으면 거기서 끊깁니다. 그래서 인사말은 외우는 것보다 주고받아 볼 상대가 있는지가 더 중요합니다.
아이가 부끄러워서 소리 내어 인사를 안 합니다.
아주 흔한 일입니다. 사람 앞에서 처음 소리를 내는 건 어른에게도 어려워요. 집에서 가족끼리 먼저 주고받는 것부터 시작하시고, 밖에서는 또래끼리 같은 말을 동시에 하는 상황(수업 시작 인사 같은)이 있으면 훨씬 쉽게 입이 열립니다. 내성적인 아이의 발화에 대해서는 내성적인 아이도 일본어로 말할 수 있을까에 자세히 적었습니다.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す」와 「ありがとうございました」, 어느 쪽을 가르쳐야 하나요?
둘 다입니다. 지금 일어난 일에는 ございます, 끝난 일에는 ございました. 수업이 끝났을 때·선물을 받고 며칠 뒤 다시 만났을 때는 과거형이 자연스럽습니다. 아이에게는 “끝났으면 ました”라고만 알려 주셔도 대부분 맞습니다.
인사를 받아 주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도모다치재팬은 일본에 사는 또래와 매일 이야기하는 어린이 전용 온라인 일본어 스쿨입니다. 한국은 일본과 시차가 0이라 방과 후 시간이 그대로 겹쳐요. 8명 소수정원에 담임 선생님이 한 명 한 명을 보기 때문에, 내성적인 아이도 인사 한마디부터 순서가 돌아옵니다. 2026년 12월 개교 예정 ── 개교 소식과 체험회 안내를 가장 먼저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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