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히라가나를 다 뗐는데, 소리를 내면 어딘가 어색합니다. 한국어처럼 들리는 일본어랄까요. 부모님은 “발음은 나중에 고쳐지겠지” 하고 넘어가시지만, 일본어 발음은 오래 둘수록 굳습니다.
다행인 건, 한국 아이가 틀리는 지점이 거의 정해져 있다는 점이에요. 아이가 특별히 못하는 게 아니라, 한국어에 없는 소리와 길이에서 똑같이 걸립니다. 그래서 여섯 개만 알면 대부분 잡힙니다.
이 글에서는 일본의 현직 교사들이 한국 아이를 가르칠 때 실제로 짚는 여섯 가지와 교정 순서를 정리했습니다.
한국 아이가 자주 틀리는 일본어 발음 6가지
| 대상 | 한국 아이의 습관 | 실제 소리 / 교정 한마디 |
|---|---|---|
| つ | ‘쓰’로 소리 냄 | ‘츠’와 ‘쓰’ 사이. 혀끝을 윗니 뒤에 대고 터뜨리듯 냅니다 |
| ざ じ ず ぜ ぞ | ‘자·즈’로 소리 냄 | 목이 떨리는 소리입니다. 손을 목에 대고 진동을 확인시켜 주세요 |
| が행 첫소리 | ‘카’처럼 들림 | 한국어엔 어두 유성음이 없습니다. 첫소리부터 목을 울려야 합니다 |
| 장음 | 길이를 무시함 | おばさん(3박) / おばあさん(4박) — 길이가 뜻을 바꿉니다 |
| 촉음 っ | 멈춤을 못 냄 | きて / きって — ‘한 박 쉬기’ 자체가 소리입니다 |
| ん | 언제나 ‘ㄴ’으로 | さんぽ=ㅁ / さんま=ㅁ / さんか=ㅇ — 뒤 소리를 따라갑니다 |

① つ — ‘쓰’가 아닙니다
가장 많이 틀리고, 가장 티가 나는 소리입니다. 한국어에는 이 소리가 없어서 아이는 자기가 아는 가장 가까운 소리(‘쓰’)로 바꿔 버려요. 교정법은 간단합니다. “ㅅ 말고, ㅌ에서 시작해 보자” — 혀끝을 윗니 뒤에 붙였다가 떼면서 바람을 내보내면 됩니다. つ・つき・つくえ를 천천히 세 번씩이면 하루치로 충분합니다.
② ざ행 — 목이 떨리는지 손으로 확인시키기
ざ·じ·ず·ぜ·ぞ는 유성 마찰음입니다. 한국어의 ‘자·즈’는 목이 거의 안 떨려요. 아이 손을 목젖 위에 대게 하고 ‘즈―’를 길게 내보게 하면 스스로 차이를 찾아냅니다. 설명보다 손으로 느끼게 하는 쪽이 훨씬 빠릅니다.
③ が행 첫소리 — 한국어엔 없는 자리
한국어는 단어 첫머리에서 유성음이 나지 않습니다. 그래서 がっこう가 ‘칵코’처럼 들려요. 아이에게는 “ㄱ을 미리 소리 내면서 시작해”라고 알려 주면 됩니다. 참고로 이 소리는 단어 중간에서는 아이도 자연스럽게 냅니다 — 첫소리만 잡으면 되는 문제입니다.

④ 장음 — 길이가 뜻을 바꿉니다
일본어는 박(拍)으로 세는 언어입니다. おばさん(아주머니)과 おばあさん(할머니)은 길이 하나로 갈리고, おじさん / おじいさん도 마찬가지예요. 아이에게 설명할 때는 손뼉이 제일 잘 통합니다. お·ば·さん은 세 번, お·ば·あ·さん은 네 번. 눈으로 세는 순간 아이가 바로 이해합니다.
⑤ 촉음 っ — ‘쉬는 것’이 소리입니다
きて(오세요)와 きって(우표)는 멈춤 하나 차이입니다. 한국 아이는 이 멈춤을 그냥 빨리 넘겨 버려요. 여기서도 손뼉이 통합니다 — き·(쉬고)·て. 실제로 일본 사람은 이 빈 박을 정확히 듣기 때문에, 촉음을 안 지키면 다른 단어로 들립니다.
⑥ ん — 뒤 소리에 따라 세 가지
ん은 한 글자지만 소리는 하나가 아닙니다. さんぽ에서는 ‘ㅁ’, さんま에서도 ‘ㅁ’, さんか에서는 ‘ㅇ’에 가깝게 납니다. 다행히 이건 외울 필요가 없습니다. 뒤 소리를 그대로 따라가기 때문에, 소리 내어 읽는 양이 쌓이면 저절로 맞아 들어갑니다. 아이에게 규칙으로 가르치지 마세요.
하루 3분 — 발음이 실제로 바뀌는 순서
발음은 지식이 아니라 습관입니다. 그래서 순서가 중요해요. 저희가 권하는 건 이 네 단계입니다.
| 단계 | 무엇을 | 왜 필요한가 | 시간 |
|---|---|---|---|
| 1 듣기 | 같은 문장을 3번 | 모델 소리가 머리에 남아야 함 | 30초 |
| 2 따라 말하기 | 글자를 보지 않고 소리만 | 글자를 보면 한국어 소리로 읽음 | 60초 |
| 3 녹음해서 듣기 | 휴대폰 녹음이면 충분 | 아이가 스스로 발견하게 됨 | 40초 |
| 4 사람에게 말하기 | 반응이 돌아오는 상대 | 반응이 없으면 고칠 이유가 안 생김 | 50초 |

1~3번은 혼자서도 됩니다. 문제는 4번이에요. 틀린 발음은 상대의 반응으로만 고쳐집니다. 앱은 “잘했어요”라고 하고, 부모님은 무엇이 틀렸는지 모릅니다. 그래서 3번까지만 반복하는 집은 아이의 발음이 그대로 굳습니다. 혼자 되는 구간과 안 되는 구간의 선은 일본어 독학, 초등 아이도 될까에 자세히 정리해 두었습니다.
부모님이 하기 쉬운 세 가지 실수
- 한글로 발음을 적어 주기 ── つ를 ‘쓰’라고 적는 순간, 아이 머리에 잘못된 소리가 저장됩니다. 적지 말고 들려주세요.
- 틀릴 때마다 바로 고치기 ── 아이가 입을 닫습니다. 한 번 다 말하게 두고 끝난 뒤에 하나만 짚어 주세요.
- 애니메이션 말투를 그대로 두기 ── 듣기에는 최고지만, 반말·거친 표현이 많습니다. 보는 건 자유롭게, 쓰는 말은 배워서로 나누시면 됩니다.

발음은 결국 ‘말을 걸 상대’가 있어야 잡힙니다
- 일본에 사는 또래와 실시간 대화 ── 한국은 일본과 시차 0이라 방과 후 시간이 그대로 겹칩니다. 아이가 잘못 발음하면 상대가 되묻고, 그때 아이는 스스로 고칩니다.
- 8명 소수정원·담임 고정 ── 내성적인 아이도 순서가 돌아옵니다. 처음 몇 주는 듣기만 해도 괜찮고, 카메라 오프·아바타 참여도 됩니다.
- 일본의 현직 교사 ── つ와 ざ행처럼 혼자서는 알 수 없는 부분을 그 자리에서 짚어 줍니다.
- 다니기 자유 ── 월 100코마·3개 시간대라 발음처럼 매일 조금씩 해야 하는 것에 잘 맞습니다.
기본 수강료는 월 189,000원입니다. 글로벌 정가에서 Tomodachi Japan 장학금 −45%가 자동 적용된 금액이라 신청·증빙이 필요 없고, 다니기 자유(매일 참여 가능)라 매일 나가면 하루 약 9,500원 수준이에요. 입회금 약 27만원은 1기생 무료이고 형제 할인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발음은 몇 살까지 잡아야 하나요?
‘몇 살까지’로 끊기보다는 소리를 내기 시작한 첫 몇 달이 중요합니다. 잘못된 소리로 100번 말한 뒤에 고치는 것보다, 처음부터 맞는 소리로 10번 말하는 편이 훨씬 쉽습니다. 초등 저학년이라면 특히 귀가 아직 유연해서 흉내만으로도 꽤 정확해집니다.
부모가 일본어를 모르는데 발음을 봐줄 수 있나요?
교정은 어렵지만 녹음 듣기는 함께 하실 수 있습니다. 원어민 음성과 아이 목소리를 나란히 들려주면, 아이가 먼저 “어? 다르네”라고 말합니다. 부모님은 선생님이 아니라 같이 듣는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발음 앱으로 교정이 되나요?
つ나 ざ행처럼 있고 없고가 분명한 소리는 앱의 판정이 도움이 됩니다. 다만 장음·촉음처럼 길이와 리듬이 걸린 부분은 앱이 관대하게 통과시키는 경우가 많아요. 그리고 앱은 아이가 틀렸을 때 되묻지 않습니다 — 사람만 하는 일입니다.
한국 아이는 일본어 발음이 어려운 편인가요?
오히려 유리한 편입니다. 모음이 다섯 개로 거의 겹치고, 어순이 같아 문장 리듬을 잡기 쉽습니다. 영어권 학습자가 몇 달 걸리는 부분을 한국 아이는 며칠에 넘어가요. 이 글의 여섯 가지가 거의 전부라고 보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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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모다치재팬은 일본에 사는 또래와 매일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것에서 일본어로 이어지는 어린이 전용 온라인 일본어 스쿨입니다. 시차 없는 한국이라 방과 후 그대로 일본 친구와 만날 수 있습니다. 2026년 12월 개교 예정 ── 개교 소식과 체험회 안내를 가장 먼저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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