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일본어를 1년쯤 하면 부모님은 자연스럽게 생각하시게 됩니다. “뭐라도 하나 따 두는 게 낫지 않을까?” 그런데 막상 찾아보면 일본어 자격증 종류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JLPT, JPT, SJPT, BJT, EJU ── 이름은 비슷한데 성격은 전혀 다릅니다.
먼저 결론입니다. 다섯 중 넷은 ‘말하기’를 재지 않습니다. 이 사실을 모르고 시험을 고르면, 급수는 올라가는데 아이는 여전히 한마디도 못 하는 상태가 됩니다.
이 글에서는 다섯 시험을 같은 기준으로 비교하고, 아이에게 의미가 있는 것과 아닌 것을 정직하게 나눠 드립니다.
일본어 자격증 5가지 한눈에 비교
| 시험 | 주최·성격 | 시행 | 성적 유효 | 말하기 평가 | 아이에게 |
|---|---|---|---|---|---|
| JLPT 일본어능력시험 |
일본 국제교류기금 — 국제 표준 | 연 2회 (7·12월) | 평생 | ❌ 없음 | ⭕ 가장 무난 |
| JPT | YBM — 한국 기업 채용용 | 월 1회 | 2년 | ❌ 없음 | △ 성인 취업용 |
| SJPT | YBM — 말하기 전용 CBT | 월 1회 | 2년 | ⭕ 있음 | △ 고교~성인 |
| BJT | 비즈니스 일본어 | 수시 (CBT) | 2년 | ❌ 없음 | ❌ 직장인용 |
| EJU 일본유학시험 |
일본 대학 진학용 | 연 2회 (6·11월) | 2년 | ❌ 없음 | ❌ 유학 결정 후 |

※ 2026년 8월 기준. 응시료와 일정은 회차마다 조정되므로 각 시험 공식 사이트에서 최종 확인하세요.
JLPT — 아이가 볼 시험은 사실상 이것 하나
가장 널리 통용되고, 성적에 유효기간이 없습니다. N5부터 N1까지 다섯 단계라 아이가 밟아 올라가기 좋고, 나이 제한도 없습니다. 응시료는 N4·N5가 60,000원, N1~N3가 75,000원이에요. 접수·일정·N5의 실제 난이도는 JLPT N5, 초등 아이도 볼 수 있을까에 자세히 정리했습니다.
JPT — 한국 기업의 채용 서류용
YBM이 시행하고 990점 만점의 점수제입니다. 매달 볼 수 있어 성인 취업 준비생에게 인기가 많아요. 다만 지문과 상황이 비즈니스·성인 생활 중심이라 아이에게는 맞지 않습니다. 급수가 아니라 점수라 “합격했다”는 성취감도 약합니다.
SJPT — 유일하게 말하기를 재는 시험
컴퓨터 앞에서 말하는 CBT 방식으로, 발음·유창성·어휘·문법을 평가합니다. 다섯 중 유일하게 회화를 재는 시험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어요. 다만 과제 형식이 성인 상황(면접·발표 등) 위주고 응시료도 높은 편이라, 초등·중등 아이에게 먼저 권하지는 않습니다.
BJT · EJU — 아이 단계에서는 아직 아닙니다
BJT는 직장에서 쓰는 일본어를 재는 시험이고, EJU는 일본 대학에 진학하기로 결정한 뒤 보는 시험입니다. 둘 다 좋은 시험이지만, 아이가 지금 준비할 이유는 없습니다.

시험이 재는 것과, 재지 못하는 것
| 시험이 재는 것 | 시험이 재지 못하는 것 |
|---|---|
| ✅ 문자·어휘를 아는가 | ❌ 실제로 입을 열 수 있는가 |
| ✅ 문법 형태를 고르는가 | ❌ 상대의 말에 반응할 수 있는가 |
| ✅ 글을 읽고 이해하는가 | ❌ 틀려도 계속 말하는가 |
| ✅ 음성을 듣고 이해하는가 | ❌ 1년 뒤에도 하고 있는가 |

오른쪽 네 줄이 아이의 일본어가 실제로 무너지는 지점입니다. 그리고 어떤 자격증도 그걸 재지 않아요. 자격증은 지금까지 쌓인 것의 영수증이지, 쌓는 장치가 아닙니다. 쌓는 일은 시험 밖에서 일어납니다.
그럼 아이에게는 뭘 권해야 하나
| 아이의 상황 | 권하는 것 |
|---|---|
| 일본어를 시작한 지 6개월~1년, 재미있어한다 | JLPT N5 — 목표가 생기면 학습이 정리됩니다 |
| 중학교 일본어를 앞두고 있다 | JLPT N5 — 중학 교과 범위와 상당히 겹칩니다 |
| 말은 하고 싶은데 기회가 없다 | 시험이 아니라 말할 상대가 먼저입니다 |
| 부모는 원하지만 아이는 관심이 없다 | 아직 아닙니다 — 합격 후 그만두는 사례가 가장 많습니다 |
| 고등학생, 진로로 일본어를 생각한다 | JLPT N2 이상 + 필요시 SJPT |
한 가지만 기억하시면 됩니다. 초등·중등 단계에서 유의미한 자격증은 JLPT 하나입니다. 나머지는 아이가 자라서 목적이 분명해진 다음에 골라도 늦지 않습니다. 그리고 N5 하나를 딴 뒤 아이가 일본어를 그만두면, 그 자격증은 아무 데도 쓰이지 않습니다.

진로까지 이어지는 건 급수가 아니라 지속입니다
한국 기업이 우대하기 시작하는 건 JLPT N2부터입니다. 초등에서 N5를 딴 아이가 거기까지 가려면 몇 년을 계속해야 해요. 그 몇 년을 버티게 하는 건 급수가 아니라 “일본어를 하면 좋은 일이 생긴다”는 감각입니다.
- 일본에 사는 또래와 실시간 대화 ── 한국은 일본과 시차 0이라 방과 후 시간이 그대로 겹칩니다. 시험 없이도 매일 성취가 생깁니다.
- 8명 소수정원·담임 고정 ── 내성적인 아이도 순서가 돌아옵니다. 카메라 오프·아바타 참여도 됩니다.
- 일본의 현직 교사 ── 읽기·듣기는 물론, 시험이 재지 않는 발음과 말투까지 봐 줍니다.
- 다니기 자유 ── 월 100코마·3개 시간대라 시험 기간에는 줄이고 방학에는 늘릴 수 있습니다.
기본 수강료는 월 189,000원입니다. 글로벌 정가에서 Tomodachi Japan 장학금 −45%가 자동 적용된 금액이라 신청·증빙이 필요 없고, 다니기 자유(매일 참여 가능)라 매일 나가면 하루 약 9,500원 수준이에요. 입회금 약 27만원은 1기생 무료이고 형제 할인도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일본어 자격증 중 아이에게 가장 좋은 건 무엇인가요?
JLPT입니다. 나이 제한이 없고, 성적에 유효기간이 없으며, N5부터 단계가 나뉘어 있어 아이가 밟아 올라가기 좋습니다. 나머지 넷은 성인의 취업·유학·업무를 전제로 만들어진 시험이에요.
JLPT와 JPT 중 어느 쪽이 인정을 더 받나요?
용도가 다릅니다. JLPT는 국제적으로 통용되고 유효기간이 없어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JPT는 한국 기업 채용 서류에서 자주 쓰이고 매달 볼 수 있어 급할 때 유리해요. 아이라면 JLPT입니다.
회화 실력을 증명하려면 어떤 시험을 봐야 하나요?
SJPT가 유일하게 말하기를 평가합니다. 다만 초등·중등 아이에게는 아직 이릅니다. 이 시기에 회화를 ‘증명’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시험이 아니라 실제로 일본 또래와 대화가 되는 상태를 만들어 두는 것입니다.
자격증이 고등학교 생활기록부에 도움이 되나요?
공인 어학성적은 생활기록부에 직접 기재되지 않습니다. 다만 아이가 무엇을 꾸준히 해왔는지는 다른 방식으로 드러납니다. 자격증을 목적으로 삼기보다, 계속해 온 시간 자체를 목적으로 두시는 편이 결과적으로 낫습니다.
급수를 땄는데 말이 전혀 안 늘었습니다.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JLPT·JPT·BJT·EJU는 애초에 말하기를 재지 않습니다. 읽기와 듣기만으로 합격이 가능하도록 설계돼 있어요. 회화는 시험 준비와 별도로 쌓아야 하고, 그러려면 매일 말을 건넬 상대가 필요합니다.
좋아하는 일본, 친구가 되는 일본어로
도모다치재팬은 일본에 사는 또래와 매일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것에서 일본어로 이어지는 어린이 전용 온라인 일본어 스쿨입니다. 시차 없는 한국이라 방과 후 그대로 일본 친구와 만날 수 있습니다. 2026년 12월 개교 예정 ── 개교 소식과 체험회 안내를 가장 먼저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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