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등학교 과목 선택 시기가 되면 제2외국어 일본어와 중국어 사이에서 한 번은 고민하게 됩니다. 검색해 보면 “일본어가 쉽다”, “중국어가 취업에 낫다” 같은 말이 반반씩 나오고요.
그래서 숫자로 확인할 수 있는 것만 5개 항목으로 정리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에 한 가지를 솔직하게 말씀드릴게요 ── 제2외국어는 입시에서 비중이 크지 않습니다. 그 사실을 알고 고르는 것과 모르고 고르는 것은 결과가 완전히 다릅니다.
한눈에 보는 5개 항목 비교
| 항목 | 일본어 | 중국어 | 스페인어 |
|---|---|---|---|
| 한국어와의 거리 | 어순 거의 동일 한자어 어휘 공유 |
어순 다름 한자어 어휘 공유 |
어순 다름 공유 어휘 거의 없음 |
| 초반 진입 장벽 | 문자 2종(46자×2) | 성조 4성 간체자 |
알파벳(낮음) 동사 변화(높음) |
| 수능 지원자 (2026학년도 접수) |
34,048명 (33.2%) | 13,654명 (13.3%) | 7,971명 (7.8%) |
| 학교 개설 | 가장 흔함 | 가장 흔함 | 학교에 따라 |
| 아이가 접할 콘텐츠 | 애니·게임·J-POP 압도적으로 많음 |
드라마·웹소설 | 음악·축구 |
수능 지원자 수는 2026학년도 수능 원서 접수 기준입니다. 제2외국어·한문 지원자 10만 2,473명의 과목별 분포는 아래와 같았습니다.
| 순위 | 과목 | 지원자 | 비율 |
|---|---|---|---|
| 1 | 일본어Ⅰ | 34,048명 | 33.2% |
| 2 | 한문Ⅰ | 24,143명 | 23.6% |
| 3 | 중국어Ⅰ | 13,654명 | 13.3% |
| 4 | 아랍어Ⅰ | 9,911명 | 9.7% |
| 5 | 스페인어Ⅰ | 7,971명 | 7.8% |
| 6 | 프랑스어Ⅰ | 5,480명 | 5.4% |
| 7 | 독일어Ⅰ | 4,825명 | 4.7% |
| 8 | 러시아어Ⅰ | 1,357명 | 1.3% |
| 9 | 베트남어Ⅰ | 1,113명 | 1.1% |
일본어가 3분의 1을 차지합니다. 다만 여기서 중요한 숫자가 하나 더 있어요. 같은 시험의 실제 응시자는 5만 144명(한국교육과정평가원 채점 결과)이었습니다. 접수한 학생의 절반가량은 시험을 보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이 한 줄이 제2외국어의 성격을 그대로 보여 줍니다.

항목별로 조금 더 들어가면
① 한국어와의 거리 — 일본어가 확실히 유리합니다
일본어는 한국어와 어순이 거의 같습니다. “나는 밥을 먹었다 → 私は ごはんを 食べた” 처럼 단어만 바꿔 끼우면 문장이 됩니다. 한자어 어휘도 상당수 겹쳐서(도서관·약속·계획…) 단어를 처음 봐도 뜻이 짐작돼요. 중국어는 어순이 영어에 가까워 문장을 새로 조립해야 합니다.
② 초반 장벽 — 일본어는 ‘문자’, 중국어는 ‘성조’
일본어의 첫 관문은 히라가나·가타카나 46자씩입니다. 양은 많지만 끝이 보이는 벽이에요. 몇 주만 버티면 넘어갑니다. 중국어의 성조는 끝이 보이지 않는 벽에 가깝습니다. 계속 신경 써야 하고, 틀리면 뜻이 달라져서 아이가 위축되기 쉬워요.
③ 내신 — 여기는 일본어가 오히려 불리할 수 있습니다
정직하게 말씀드리면, 제2외국어 내신은 양극화가 심합니다. 다른 과목에 시간을 쏟느라 중위권이 얇고, 잘하는 아이와 손 놓은 아이로 갈려요. 특히 일본어는 이미 애니메이션 등으로 잘하는 학생이 많이 몰리는 과목이라 상위권 경쟁이 셉니다. 수강 인원이 적은 학교에서는 만점을 받고도 1등급이 안 나오는 일이 생깁니다.
④ 개설 여부 — 실은 이게 가장 현실적인 변수
아무리 고민해도 학교가 열지 않으면 선택할 수 없습니다. 대다수 학교가 일본어와 중국어를 개설하지만, 그 외 언어는 학교마다 편차가 큽니다. 진학할 고등학교의 교육과정 편제표를 먼저 확인하시는 게 순서예요.
⑤ 콘텐츠 — 아이를 계속하게 만드는 진짜 변수
여기가 다른 항목을 전부 합친 것보다 중요합니다. 아이가 이미 매일 보고 듣는 언어인가. 일본어는 애니메이션·게임·J-POP이라는 거대한 입력원이 있어서, 공부를 쉬어도 소리가 계속 귀에 들어옵니다. “잊지 않게 해 주는 장치”가 이미 생활 안에 있는 언어는 이탈률이 확연히 낮습니다.

그래서 결론: ‘점수’로 고르면 손해입니다
앞서 본 대로 수능 제2외국어·한문은 절대평가라 등급만 나오고, 접수자의 절반이 시험을 보지 않습니다. 반영하는 대학·전형도 제한적이에요. 냉정하게 말해 제2외국어 한 과목으로 입시 결과가 뒤집히지는 않습니다.
그렇다면 기준을 바꿔야 합니다.
| ‘점수’로 고를 때 | ‘지속’으로 고를 때 | |
|---|---|---|
| 선택 기준 | 등급 잘 나올 것 같은 과목 | 아이가 이미 좋아하는 언어 |
| 공부 방식 | 시험 범위 암기 | 보고 듣고 말하기 |
| 1년 뒤 | 등급 하나, 기억은 사라짐 | 등급 + 실제로 말할 수 있음 |
| 3년 뒤 | 남는 것 거의 없음 | 진로 선택지 하나가 늘어남 |
제2외국어의 가치는 등급이 아니라 “고등학교를 졸업했을 때 그 언어가 남아 있는가”에 있습니다. 그리고 그건 중학교·초등학교 때 그 언어를 좋아하게 됐는지로 거의 결정됩니다. 중학교 단계의 실제 수업 내용은 중학교 일본어 수업, 실제 수준은?에 교과서 목차 그대로 정리해 두었습니다.

일본어를 고르기로 했다면, 남는 문제는 하나입니다
학교 수업만으로는 읽고 쓰는 것까지는 되지만 말하는 것은 거의 늘지 않습니다. 한 반 인원이 많고 주당 시수가 적어서, 아이 한 명에게 돌아오는 발화 시간이 몇 분밖에 안 되기 때문이에요.
그래서 저희는 말할 상대를 만드는 쪽에 집중합니다.
- 일본에 사는 또래와 실시간 대화 ── 한국은 일본과 시차 0. 방과 후 시간이 그대로 겹칩니다.
- 8명 소수정원·담임 고정 ── 조용한 아이도 반드시 순서가 옵니다.
- 일본의 현직 교사 ── 아이를 가르치는 훈련을 받은 교사가 담임을 맡습니다.
- 좋아하는 것에서 출발 ── 애니메이션·게임 이야기가 그대로 수업 소재가 됩니다.
기본 수강료는 월 189,000원입니다. 글로벌 정가에서 Tomodachi Japan 장학금 −45%가 자동 적용된 금액이라 신청·증빙이 필요 없고, 다니기 자유(매일 참여 가능)라 매일 나가면 하루 약 9,500원 수준이에요. 입회금 약 27만원은 1기생 무료입니다. 형태별 비용은 어린이 일본어 학원 비용 총정리에서 비교해 보실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제2외국어를 아예 안 하면 불리한가요?
수능에서 제2외국어·한문은 선택 영역이라 응시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영하는 대학·전형이 제한적이라 응시 자체가 필수는 아니에요. 다만 고등학교 교육과정에는 제2외국어 과목이 편성되므로 학교에서 한 과목은 배우게 됩니다.
일본어가 쉽다는 말, 사실인가요?
절반만 사실입니다. 어순과 어휘는 한국인에게 확실히 쉽습니다. 그런데 문자 두 세트와 한자는 결코 쉽지 않아요. “시작이 쉽고 중간이 어렵다”가 정확한 표현입니다. 그래서 초반에 재미를 붙여 두는 게 중요합니다.
초등학생인데 벌써 준비해야 하나요?
‘준비’라고 생각하시면 안 하는 게 낫습니다. 다만 아이가 이미 애니메이션·게임으로 일본어를 좋아한다면, 그 좋아함이 살아 있는 동안 말하는 경험을 붙여 주세요. 중학교에서 배울 때 출발선이 완전히 달라집니다.
JLPT를 따두면 도움이 되나요?
고등학생이라면 N3 이상부터 생활기록부나 자기소개서에서 의미가 생깁니다. 다만 초등·중등 단계에서 시험을 앞세우면 ‘좋아함’이 ‘숙제’로 바뀝니다. 회화로 재미를 붙인 아이가 나중에 급수를 훨씬 수월하게 잡아요. 순서를 뒤집지 마세요.
좋아하는 일본, 친구가 되는 일본어로
도모다치재팬은 일본에 사는 또래와 매일 이야기하며, 좋아하는 것에서 일본어로 이어지는 어린이 전용 온라인 일본어 스쿨입니다. 시차 없는 한국이라 방과 후 그대로 일본 친구와 만날 수 있습니다. 2026년 12월 개교 예정 ── 개교 소식과 체험회 안내를 가장 먼저 받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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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료 보기 · 자주 묻는 질문
출처: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원서 접수 과목별 지원자 통계,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26학년도 수능 채점 결과(제2외국어·한문 응시자 50,144명), 교육부 2022 개정 교육과정.

